카페, 식당, 미용실, 세탁소, 학원, 편의점 등 많은 소상공인 사업장은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업종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가정용과 달리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가 적용되며, 사용 시간대에 따라 요금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시간대별 차등요금제가 적용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전기요금 폭탄을 피하고 실질적인 절약을 실천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구체적인 전략을 소개합니다.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 간단하게 이해하기
2025년 기준, 소상공인 사업장에는 주로 산업용(을) 저압 요금제가 적용됩니다. 여기에는 시간대별 요금제(TOU)가 포함되어 있으며, 아래와 같이 전력 사용 시간에 따라 단가가 다릅니다.
| 시간대 | 정의 | 평균 요금 (원/kWh) |
|---|---|---|
| 경부하 | 23:00 ~ 09:00 (야간) | 60~90원 |
| 중간부하 | 09:00 ~ 10:00 / 12:00 ~ 17:00 | 100~150원 |
| 최대부하 | 10:00 ~ 12:00 / 17:00 ~ 20:00 (하절기 중심) | 180~250원 |
같은 전기를 써도 ‘언제 쓰느냐’에 따라 요금이 2~3배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소상공인을 위한 전기요금 절약 전략 6가지
- 1. 고출력 기기의 사용 시간 조정
오븐, 에스프레소 머신, 세탁기, 냉장·냉동기 등 고출력 장비는 경부하 또는 중간부하 시간대에 집중 운용하세요. - 2. LED 조명으로 전면 교체
매장 내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하면 전력 소비가 형광등 대비 40~60% 감소합니다. - 3. 냉난방기기 설정 최적화
여름에는 에어컨 26~27도 유지, 겨울에는 난방 20도 이하 설정. 필터 청소는 매달 1회 이상이 좋습니다. - 4. 대기전력 완전 차단
POS, 냉온수기, 공기청정기 등은 꺼져 있어도 전기를 소모합니다. 절전형 멀티탭 또는 스마트 플러그를 활용해 보세요. - 5. 스마트계량기(AMI) 도입
실시간 사용량 확인 및 시간대별 요금 예측으로 누적요금 사전 통제가 가능합니다. - 6. 전기요금 컨설팅 및 요금 감면제도 활용
한국전력에서 제공하는 소상공인 대상 요금 컨설팅 서비스를 활용하고, 전기요금 감면 대상 여부도 확인하세요.
정부 지원 제도 활용도 중요합니다
2025년 기준, 다음과 같은 에너지 절약 및 전기요금 감면 제도를 소상공인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에너지 효율 향상 자금 지원: 조명, 냉방기 등 고효율 장비 교체 시 저리 융자 지원
- 소상공인 에너지바우처: 일정 조건 충족 시 전기요금 일부 지원 (예: 저소득층, 영세사업자)
- 한국전력 소상공인 전기요금 컨설팅: 맞춤형 절전 솔루션 제공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소형사업장 에너지 효율화 지원사업을 운영하니,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도 함께 확인하세요.
전기요금 절약은 곧 ‘사업장 경쟁력’입니다
전기요금은 매달 반복되는 고정비지만, 관리 방법에 따라 눈에 띄는 절약 효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용량 자체를 무조건 줄이기보다는, 시간대 조절 + 효율적인 설비 운영 + 절전 습관이 핵심입니다.
소상공인 여러분, 지금부터라도 매장 내 전기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하나씩 바꿔보세요. 절전은 곧 수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