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기요금, 자영업자에게는 ‘무시 못 할 고정비’
소규모 식당, 카페, 미용실, 세탁소, 학원 등 많은 자영업 사업장은 산업용 전기요금(을) 체계를 따릅니다. 누진제는 없지만, 시간대별 단가 차이가 크고, 무심코 쓰면 전기요금이 월 수십만 원씩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 구조를 이해하고 요령껏 관리하면 불필요한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자영업자가 실천할 수 있는 전기요금 절감 전략을 소개합니다.
2025년 산업용 전기요금 구조 간단 정리
산업용 전기요금은 시간대별 요금제(TOU: Time-of-Use)로, 사용 시간에 따라 전기요금 단가가 달라집니다.
시간대 | 시간 범위 | 평균 단가 (원/kWh) |
---|---|---|
경부하 | 23:00 ~ 09:00 | 약 70원 |
중간부하 | 09:00 ~ 10:00 / 12:00 ~ 17:00 | 약 120원 |
최대부하 | 10:00 ~ 12:00 / 17:00 ~ 20:00 | 약 200~250원 |
같은 전기라도 ‘언제 사용했는지’에 따라 요금이 3배 이상 차이날 수 있다는 점, 반드시 기억하세요.
자영업자가 실천할 수 있는 소비 관리법 6가지
- 1. 고출력 기기 사용 시간 분산
제빙기, 냉동기, 오븐, 전기밥솥 등의 집중 사용을 피크 시간대(10~12시, 17~20시)에 하지 않도록 스케줄링하세요. - 2. 냉난방은 설정 온도와 필터 관리가 핵심
에어컨은 26~27도, 난방은 20도 이하. 필터는 2주에 한 번 청소하면 효율이 올라가 전력 소모가 줄어듭니다. - 3. 조명은 LED로 전체 교체
오래된 형광등 조명을 LED 전구로 바꾸면 최대 50% 절감 가능. 매장 조명은 낮에도 전력을 소비하므로 효과가 큽니다. - 4. 대기전력 차단 습관화
냉온수기, POS, TV, 청정기 등은 꺼져 있어도 전기를 먹습니다. 절전형 멀티탭을 사용하거나 스마트 콘센트를 활용하세요. - 5. 전기요금 실시간 모니터링
한국전력의 ‘스마트한전 앱’ 또는 AMI 계량기를 활용하면 월 예상 요금을 미리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 6. 장비 도입 시 에너지효율 등급 확인
새로 구입하는 전기기기는 1등급 고효율 제품인지 확인하세요. 초기 비용보다 유지비가 훨씬 절약됩니다.
정부와 한전이 제공하는 절감 지원 제도 활용하기
2025년 현재, 자영업자를 위한 다양한 에너지 절감 및 요금 지원 제도가 시행 중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한전 전기요금 컨설팅 서비스: 사업장 맞춤형 요금 분석 및 절감 방안 제공
- 소상공인 에너지바우처: 일정 조건 충족 시 전기요금 일부 지원
- 에너지 고효율 장비 구매 보조금: 냉장고, 에어컨, 조명 등 교체 시 일부 지원
신청처: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단,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 참고
작은 관리가 큰 절약으로 돌아옵니다
전기요금은 단순히 아낀다고 줄어들지 않습니다. 시간대 조정, 고효율 장비 사용, 전력 모니터링이 결합되어야 진짜 절약이 가능합니다.
당장 모든 것을 바꿀 수 없다면, 오늘부터 가장 전기 많이 쓰는 기기 1~2개부터 사용 시간대를 조정해 보세요. 그 작은 변화가 월 수만 원의 절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